을지대학교병원 정형외과가 대한정형외과학회 전공의 평가시험에서 잇따라 좋은 성적을 거두는 등 의료인 양성에 우수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을지대학교병원 정형외과는 지난 2017년 당시 4년차 전공의 김용호 씨가 제38차 대한정형외과학회 전공의 평가시험에서 전국 수석을 차지한데 이어 금년 6월 1일 시행한 제40차 대한정형외과학회 전공의 평가시험에서는 정형외과 전공의 3년차 마상범 씨가 정형외과 전공의 3년차 내에서 전국 3등을 차지했다.
마 씨는 지난 6월 1일 전국 13개 지역에서 정형외과 2~4년차 전공의 총 616명을 대상으로 치러진 평가에서 이같은 성적을 거뒀다.
전공의 평가시험은 견주관절, 고관절, 소아, 수부, 슬관절, 외상, 족부족관절, 골종양, 척추, 감염대사, 기초재활 등 총 11개 분야에 대해 이뤄진다.
전공의들이 평가시험에서 매년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두는 데에는 세분화된 진료시스템 및 교육프로그램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을지대학교병원 정형외과는 중부권에서 가장 먼저 분야별 전문 진료를 시행한 곳으로, 전공의 교육 또한 특정한 기술을 가진 장인의 직업교육 제도인 ‘도제(徒弟)교육’ 방식과 유사하게 이뤄지고 있다.
김갑중 정형외과장은 “각 분야를 총망라한 광범위한 교육 보다는 관심 분야별로 교수 대 전공의 1:1 맞춤 교육을 진행, 실전형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노력이 좋은 결실을 맺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