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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 ‘대동맥 수술’ 114례, 지방병원서 이례적 수술 실적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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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일2023.01.31
  • 조회수3613

대전을지대병원, 한 해 ‘대동맥 수술’ 114례
흉부외과 최진호 교수팀, 지방병원서 이례적 수술 실적 달성
초응급상황 환자 충청 80%, 남부지방 ‘최전방 해결사’로 명성

 

지역 병원에서 이례적인 대동맥 수술 실적을 달성해 화제다.

대전을지대학교병원 흉부외과 최진호 교수팀이 지난 2022년 한 해 동안 총 114례의 대동맥 수술을 집도했다.

대동맥은 우리 몸에서 가장 굵은 혈관이다. 심장에서 몸 전체로 혈액을 공급한다. 때문에 대동맥 질환은 생명을 송두리째 위협할 수 있는 위험한 질환이 대부분이다. 대동맥의 탄력이 떨어져 찢어지는 급성 대동맥박리나 파열이 발생하면 수 시간 내에 목숨을 잃을 정도로 매우 치명적이다.

촌각을 다투는 초고난도 대수술이다 보니 1년 간 대동맥 수술을 100례 이상 시행하는 병원은 국내에서 손꼽힐 정도다. 지난해 100례 이상 집도한 병원은 소위 빅 5병원을 포함해 10곳이 채 되지 않으며 지역 병원에서는 대전을지대병원이 유일하다.
특히 급성 대동맥박리나 파열성 대동맥류 등 초응급질환에 해당하는 수술례가 전체의 76%인 87례에 이른다. 이는 국내 전체 의료계에서 1·2위를 다투는 실적이다.

대전을지대병원 흉부외과 최진호 교수팀은 대전·세종·충청지역 내 대동맥 수술의 약 80% 이상을 집도하고 있다. 특히 지역뿐 아니라 경상(부산, 대구, 울산, 포항, 김천, 구미, 진주, 창원), 전라(목포, 여수, 광주, 전주, 익산, 군산), 제주 등 남부지방 환자들도 많다. 초응급 상황으로 수도권으로 이송될 시간이 없는 지방환자들에게 최전방 해결사가 되고있는 셈이다.

이를 위해 최 교수팀은 365일 24시간 수술방을 열고 있다. 환자 발생 시 의료진 간 빠르고 정확한 연락을 위해 교수 직통 응급콜을 개설해 지방병원들에 적극적으로 공유하고 있다.

최진호 교수는 “흉부외과를 비롯해 마취과, 수술실, 중환자실 등 관련 부서의 유기적인 도움 없이는 이루어낼 수 없는 성과”라며 “앞으로도 촌각을 다투는 질환에 신속하게 대응해 소중한 생명을 살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하용 원장은 “생명과 직결된 고난도 수술을 행하는 부담과 밤낮없는 생활로 기피과로 낙인된 흉부외과에서 좋은 결실을 이뤄 기쁘다”며 “독보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국민 건강 수호를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